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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4, 분초사회, 호모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도파밍,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리

by 생각과기록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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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1. 분초사회

시간의 가성비를 극도로 추구하는 사회. 분초사회다. 업무시간을 조각내 철저하게 모듈화 하는 직장인들. 거주지와 직장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내 집이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사람들. 실패한 시간을 아까워하는 지금 사람들. 이 모든 모습이 분초사회의 모습이다. 이제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얼마나 사람들의 시간을 오래 잡아 끄느냐에 달려있다. 분초사회의 모습을 보며 '도둑맞은 집중력' 책이 떠오른다. 사회가 우리의 집중력을 훔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사회의 휩쓸림에, 분초를 다투는 시성비를 다소 뒤로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장에서는 마지막에 '그럼에도 여백이 필요하다'라고 마무리한다. 그렇다.  분초사회일수록 우리에게는 여유가 필요하다. 잠시 스마트폰을 끄자. 

 

트렌드 코리아 2024 - 2. 호모 프롬프트

2024년 트렌드에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생성형 AI다. 그동안 인간의 창작 영역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는 믿음이 챗지피티와 미드저니 같은 생성형 AI로 인해 깨져버리고 있다. 챗지피티와 미드저니를 써본 적이 있는가? 두 가지 반응이 나올 것이다. '헉! 대단하다! ' '이거 뭐야? 너무 뻔한 말 아니야?'이 두 가지 반응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생성형 AI에게 정교한 대답을 원하면 정교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질문의 수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 미드저니가 디지털 미술 대회에서 1등을 했을 때,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정한 프롬프트 횟수가 900번이 넘는다고 한다. 이제 AI와 함께 생존해야 하는 시대다. AI를 모르고, AI를 등지고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AI를 잘 다루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AI에게 속지 않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조금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사색하고 고민하는 생각의 깊이를 키워야 한다. AI가 일의  98%의 도움을 주더라도 결국  2%의 마무리는 인간의 몫이다. 살아남는 인간이 되고 싶은가? AI와 친해지고, 비판과 사색의 힘을 키워라. 

트렌드 코리아 2024 - 3. 육각형 인간 

육각형. 완벽을 상징하는 도형이다. 육각형 인간은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태어날 때부터 완벽함을 다 갖춘 인간이다. 금수저형 부자를 지칭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힘듦을 이겨내고 성공으로 향하는 모습을 원치 않는 듯하다. 그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타자의 삶을 부러워하는 듯하다. 계층의 사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포기해 버리는 마음을 담은 가슴 아픈 '탐 냄'일 것이다. 이 장을 읽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갓생'을 사는 사람 또한 많다.  육각형 인간은 아니더라도 '갓생'을 살면서 하나하나 발전시켜 내는 자신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사람 역시 많다고 생각한다. 육각형이 아니고 오각형이면 어떠랴? 또 삼각형이면 어떠랴?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을 공유한다. 이 시를 읽고 육각형 인간을 부러워하지 말자. 모두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고 있음을 기억하자.  황새는 날아서 / 말은 뛰어서 / 거북이는 걸어서 / 달팽이는 기어서 / 굼벵이는 굴렀는데 /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4.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가격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비단 지금 시대에만 필요한 전략은 아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 전략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가 가격에 미치지 못할 때 그 기업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서울대 윤석철 교수의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생존 부등식을 기억하자. 
제품의 원가 < 제품의 가격 < 제품의 가치
 

트렌드 코리아 2024 - 5. 도파밍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의 합성어다. 도파민은 즉각적인 쾌락의 보상을 의미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현대에서 도파민은 '즐거움'과 '재미'를 의미한다. 도파밍에는 이유가 별로 없다. 단지 '그냥' 하는 것일 뿐이다. 생각해 보면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재미가 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고, 스토리에 재미가 더해져야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지금 시대, 사람들이 도파밍을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으로 현실이 재미가 없기 때문 아닐까? 도파민과는 결이 다른 세르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있다. 즉각적인 재미가 아닌, 긴 호흡의 호르몬이다. 명상하고 산책하고 햇빛을 마주할 때 나오는 물질이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수많은 영상을 매일 매 순간 손에 달고 사는 우리들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으며 더욱더 확실한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을 잠시라도 놓자. 잠시라도. 
 

트렌드 코리아 2024 - 6. 요즘남편, 없던 아빠

최근의 트렌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맞벌이 부부, 혼자서 육아를 담당할 수 없다. 육아와 가정일을 나누고, 남성과 여성의 성을 넘어, 서로의 삶이 한 영역으로 섞이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을 낳지 않는 시대다. 엄마와 더불어 아빠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 칼퇴, 육아휴직으로 인해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 지지해 주고 업무 공백을 메꿔줄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7. 스핀오프 프로젝트

스핀오프는 피보팅과 다르다. 피보팅은 전략적으로 사업체계를 바꾸는 일이다. 하지만 스핀오프는 메인, 핵심 비즈니스 영역은 그대로 유지한다. 브랜드의 중심은 연결하되 일부 변화하고 차별하는 전략이다. 기술이 스핀오프 되고, 조직이 스핀 오프 되는 시대다. 또한 개인 역시 스핀 오프가 된다. 나는 마케터가 아니다. 하지만 개인의 스핀 오프 노력에는 적극 공감한다. '문라이팅' 해가 저문 후 달빛 아래에서 노력한다는 뜻이다. 본업을 마치고 저녁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해 담금질하는 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이 책에서는 본업을 포기하지 말라고 제언한다. 맞는 말이다. 본업과 함께 조금  더 부지런하게 다양한 씨앗을 뿌리고 가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8. 디토소비

오래전 영화이야기가 나온다.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가 데미 무어에게 'I love you' 사랑을 표현하자, 데미무어는 이렇게 답한다. 'Ditto' 디토는 '나도'라는 뜻이다. 디토소비는 소비의 추종을 의미한다. 다만 그 의미 속에는 무조건적인 맹종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추종이 따른다. 사람은 인플루언서를 디토소비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취향, 유대감을 소비한다. 디토소비가 나온 이유는 기술의 발전과 부쩍 많아진  유통 채널들이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려고 검색을 해보라. 너무나 많은 제품군과 판매처들로 오히려 선택하기 더 어려워진 상황을 만나게 된다. 선택을 방해하는 수많은 선택지가 디토 소비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동인이라고 봐야 한다. 디토 소비자들은 물건 자체를 디토 하지 않는다. 추종하는 대상의 관점을 디토 한다. 디토소비자가 늘어나는 지금의 시대, 기업들은 다시 한번 브랜드의 철학을 물을 때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9. 리퀴드폴리탄

외래어가 가득 찬 장이다. 영어로 멋을 내야 트렌디한가? 좋은 우리말로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출생아가 0.7명 정도라고 한다. 둘이 결혼했으면 최소 둘은 낳아야 인구가 유지될 것인데. 인구는 감소할뿐더러 살고 싶은 곳은 더욱더 서울이 되고 있다. 지방 공무원, 도시 디벨로퍼들은 이 장에서 지방을 살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어느 지방이든 그 지방을 대표하는 명소가 있다. 여기에서는 시그니처 스토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명소를 거점으로 그 지방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가야 한다. 서퍼 명소가 된 양양과 이 책에서 언급은 되어 있지 않지만 전남 해남군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 정주인구와 등록인구가 아니라 생활인구로 시너지가 넘치는 다양한 지역이 많아져야 한다. 교통기술의 발달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장에서의 마지막 고민처럼, 교통과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역설적으로 지방보다 서울에 더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많아질 수 있다. 내가 사는 전주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공단 앞에 많은 버스가 줄을 서서 기다린다. 버스 창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서울행'
 

트렌드 코리아 2024 - 10. 돌봄 경제

40대 중년인 나, 나는 아빠다. 나는 남편이다. 나는 가장이다. 나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우리 가족들을 돌봐야 한다. 하지만 종종, 때론 나도 돌봄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아빠도 아빠가 필요하다.' 돌봄 경제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보통사람들의 일상도 돌봄의 대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다. 약자와 취약계층의 돌봄은 사회가 국가가 어느 정도 역할은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돌봄의 사각지대, 경제적으로는 중산층 이상이지만, 마음속 응어리를 꺼내줘야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다. 돌봄이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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