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다시 사겠다.!
일론 머스크를 행동을 보면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에 꽂히면 절대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저돌적인 아이언맨 같아요.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머스크는 지난 4월에 440억 달러에 트위터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수 계약을 파기했었죠. 그러자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요.
하지만 얼마 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포기를 번복했어요. 트위터 인수를 재계약하기로 결정한 듯합니다. 소송전도 끝낼 것 같고요. 트위터가 머스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경우, 머스크는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머스크는 이번 소송전에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것 같다고 판단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머스크, 왜 트위터를 사려고 할까요?
440억 달러! 오늘 날짜 환율 1,424원으로 계산해보면 자그마치 63조 원이 되는 돈입니다. 도대체 일론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사려고 하는 것일까요? 어떤 기업을 인수할 때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정말 생뚱맞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상 트위터는 다른 SNS보다 내실은 조금 부실해요. 이용자 수는 4억 3천만 명 수준인데, 전 세계 SNS 시장에서 10위 안에도 들지 못해요. 그리고 다른 SNS처럼 마땅한 수익모델도 보이지 않아요. 트위터의 구조상 맞춤형 광고를 내기도 어려워요. 머스크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한 인수 이유를 알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머스크의 행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트위터 인수에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
머스크는 트위터가 "대단한 잠재력을 해방시킬 적임자다."라고 했어요. 또 트위터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팔로워 8,100만 명을 가지고 있는 머스크는 트위트를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트위터의 100% 지분을 사버리고, 트위터를 자신만의 SNS 플랫폼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것이 머스크의 속내인 듯 보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어떤 매체로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그동안 머스크가 트위터를 향해 쏟아낸 약속들을 다시 살펴볼까요? 이 약속들은 네 가지로 압축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상장 폐지하고 개인회사로 운영하겠다.
두 번째.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 이를 위해 ‘콘텐츠 모 더레이션’ 정책을 새롭게 만들겠다.
세 번째. 280자 제한을 없애고 편집 버튼을 적용하겠다.
네 번째.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겠다. 봇을 퇴치하기 위해 인간이란 사실을 인증하는 절차를 강화하겠다
이 네 가지 약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스크가 바라는 트위터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머스크는 트위터가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운 의견이 오가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머스크가 280자 제한을 철폐하고, 편집 버튼을 추가하는 조치를 꾀하는 것은 광고 대신 정보와 표현의 플랫폼인 트위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머스크는 광고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싫어해요. 광고에 의존하는 순간, 표현의 자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죠. 그래서 트위터의 지분을 모두 사서 상장 폐지하는 것은 어쩌면 머스크에게 당연한 수순일 수 있어요. 증권거래위원회의 간섭을 피하고, 주주들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머스크의 생각데로 트위터를 끌고 갈 수 있는 것이겠죠.
결국 머스크는 광고로 얼룩진 다른 SNS와는 차별화된 표현의 자유로 가득 찬 트위터를 꿈꾸는 듯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정보 플랫폼인 트위터! 머스크라면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리해볼까요!
1. 머스크가 트위터와의 소송전을 끝내고 다시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해요.
2. 머스크는 트위터가 머스크는 "대단한 잠재력을 해방시킬 적임자다."라고 했어요. 또 트위터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세계 최고의 자유 언론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3.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광고 대신 표현의 자유로 가득 채우고 싶어 해요.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과감하게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려고 합니다.
4. 항상 한 발 앞서 미래를 내다본 머스크가 이번 트위터 인수를 통해 꿈꾸는 언론의 자유, 함께 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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