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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정보

부잣집 막내아들 삼성,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

by 생각과기록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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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막내아들

최근 드라마 정주행을 했습니다.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바로 그 드라마입니다. 보는 내내 아내에게 '너무 재밌다'라는 말을 수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 시청률이 21%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출처 : JTBC>

저처럼 많은 중년 남성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시대적 환경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당시 정치와 경제의 큰 사건들을 우리 기억 속에서 휘몰아치듯 꺼내 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중년 남성뿐 아니라 젊은 층도 이 드라마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생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번 생은 망했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드라마 주인공처럼 이번 생을 접고 다음 생에 재벌집 막내아들로 태어나고 싶은 젊은 층의 욕망을 건드려서이지 않을까요?

부잣집 막내아들 줄거리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한국 최대 재벌 순양에서 오너 일가를 시중 들던 팀장 윤현우가 터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죽음을 당한 윤현우는 1980년대로 돌아갑니다.
윤현우가 아닌 진양철 회장의 손자 진도준이 된 채로 말이죠.

진도준이 된 윤현우는 이전 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윤현우의 기억을 가진 진도준은 할아버지 진양 철에게 대통령이 될 후보를 알려주고,
진양철 회장은 반도체 사업권을 따냅니다.


중동에 출장 갔다가 KAL 858 탈 뻔한 걸 구해주기도 합니다.

손자에게 빚을 진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에게 분당 땅 5만평을 선물로 줍니다. 그 땅은 얼마 후 240억 원으로 불어나게 되고, IMF 위기를 알고 있던 진도준은 달러로 바꿔 인터넷 회사에 투자해 큰돈을 벌게 됩니다.

진도준은 '미라클'이라는 투자회사를 세우고,
순양의 계열사들을 하나씩 하나씩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이전 생의 윤현우에게는 IMF 구조조정으로 실직을 당한 아버지, 주식 작전세력에게 속아 돈과 목숨을 잃은 어머니가 있었어요.

윤현우는 등록금이 없어 대학진학도 포기한 채 충성심 하나로 팀장까지 올라갔죠. 그러나 결국 배신을 당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평등이 극심해진 현실을 넘어 또 다른 생에서 윤현우는 야심 차게 재벌가에 복수를 하나씩 실행해나가게 된 것이죠.

부잣집 막내아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자산가격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할 것 없습니다. 유동성이 넘치는 저금리 시대, 많은 젊은이들이 투자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지금 웃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자이고 싶지만, 부자가 될 수 없는 이들에게 이 드라마는 대리만족을 준 것은 아닐까요?

양극화 속에서 이번 생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생을 산다면 부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사람들의 결핍 욕구를 해소해주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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